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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19명 귀국…“정부와 국민 죄송,감사”
  • 서민철
  • 등록 2007-09-03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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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피랍됐다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피랍된지 45일만인 2일 오전 6시 35분쯤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입국수속과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전 8시10분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재회했다. 공항 도착후 피랍자 대표인 유경식씨(55)는 소감문에서 “뜻하지 않게 피랍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정부에도 크게 부담을 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며 “저희들이 가정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유씨는 특히 “국정원 김만복 원장님과 외교통상부 박인국 실장님, 국방부 전인범 준장님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어 “여러분의 신중하고도 목숨을 건 구출작전이 아니었더라면 아프간 봉사팀 모두가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며 “저희들은 이번에 조국과 국민 여러분께 큰 빚을 졌고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또 “평소 존경하고 따르던 배형규 목사님과 사랑하던 심성민 형제가 무참히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몸을 가누기 힘든 충격 속에 휩싸여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저희와 함께 돌아오지 못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존경하는 배 목사님과 사랑하는 심 형제의 유가족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국민들께 끼쳐드린 심려를 생각하면 석고대죄가 마땅하겠지만 워낙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40여일 동안 지내왔다”며 “조금이라도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면 안정을 취하는대로 모든 것을 소상하게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들을 마중나온 피랍자 가족대표 차성민씨(30)도 “이번 피랍사태와 관련해 많은 힘을 써 준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가족들이 40일 동안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가 받은 사랑을 꼭 다시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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