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인원 전원귀환 조치에 전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윌리엄 번즈(William Burns)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접견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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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7일 오후 외교부를 방문해 윤병세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
윤 장관은 우선 “신정부 출범 이후 최근 1개월여 동안, 두 차례의 외교장관 교환 방문을 포함해 미측 고위 외교·국방 당국자 및 의회 지도부 인사들이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며 “이는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 신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번즈 부장관은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 미 의회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전략동맹을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면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해외 방문이자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일 수 있도록 미국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도 미측의 협력을 평가하고 이번 박 대통령 방미를 통해 양 정상 간 신뢰를 공고히 하면서 상호 국정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향후 예상되는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서도 한·미 양측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변화를 위한 역내 국가 간 공조 강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최근 한·미, 한·중, 미·중 간 고위급 회담을 포함해 역내 국가 간 일련의 고위급 전략대화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했다.
최근 동북아 역내 국가 간 갈등이 역내 우호·협력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공유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하고, 역내 국가 간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해 나감으로써 신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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