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협력을 논의해야 할 시기에 최근 일본의 역사인식과 관련해 긴장관계가 형성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일한경제협회' 회장단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의 취임 후 일본경제의 회복세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만, 엔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주변국에 피해를 주는 만큼 신중하게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은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ㆍ일 FTA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일한경제협회(회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이사상담역)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 간 친선을 도모하고 협력하고자 196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같은 성격으로 우리나라에는 1981년 설립된 한일경제협회(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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