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제로 일반 초·중등교 교사 8명이 교장으로 임용된다. 올해 초 개방형 자율학교에 공모제를 통해 교사가 교장으로 임명된 적은 있지만 일반 초·중등학교에서 교사가 교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2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교장공모제에서 교사 8명 등 55명이 교장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학교 7곳은 후보자가 심사를 포기하거나 심사에서 탈락해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번 교장공모제는 지난 4월 발표된 '교장공모제 시범적용계획'에 따라 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공교육으로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후보자는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시범적용 학교에서 실시한 지원자 접수와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임용후보자의 출신배경을 살펴보면 우선 현직교감이 전체 55명 중 26명(47%)으로 가장 많았다. 기존에 교장이었던 이는 16명으로 29%였다. 후보자 중 교장자격증을 가진 이는 37명(67.2%)으로 미소지자보다 많았다. 임용후보자의 평균연령은 54세 6개월이었고 51~55세인 후보자가 24명(43.6%)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50세 이하는 6명, 56세 이상은 25명이었다. 후보자의 평균 교육경력은 31년이었다. 최고 교육경력자는 39년의 교직경력을 가진 경남 곤명초등학교 하종오 교장이었고 교육 경력이 가장 적은 후보자는 경남정보고 이영주 교사로 경력은 17년 10개월이었다. 한편 해당학교 출신이 지원해 후보자로 선정된 경우는 14건(25.5%)이었다. 교장임용후보자는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 동안 교육인적자원연수원에서 리더십 함양을 중심으로 직무연수를 받게 되며 9월 1일 정식 교장으로 임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차 시범적용에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공모 및 심사절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년 3월에 5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2차 시범적용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한 모형개발 연구가 완료되는 대로 9월에 수석교사제 시범적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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