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제공·건강검진 등 주민친화적 평화유지활동 전개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으로 파견된 ‘동명부대’가 20여일간의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7월 19일 레바논 남부 티르시 외곽 주둔지에 전개한 동명부대가 UNIFIL 사령부로부터 임무수행준비태세에 대한 최종평가를 받고 현지시각 11일 0시부터 책임지역에 대한 작전권을 인수받는다고 전했다. 그동안 동명부대는 단독 임무수행을 위해 UNIFIL 서부여단 주관으로 레바논 정세와 문화에 대한 소개교육, 평화유지군 임무와 각 참모부 및 기능별 임무수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현지적응훈련을 받아왔다. 이 기간중 동명부대 책임지역을 담당해왔던 이탈리아 1대대와 함께 책임지역에 대한 지형정찰,연합 감시·정찰작전을 실시했으며 책임지역내에 배치된 레바논 부대와의 협조관계도 협의했다.클라우디오 그라치아노(Claudio Grazizno, 이탈리아 육군소장) UNIFIL사령관은 지난 7월 30일 동명부대를 방문, “동명부대 주둔지는 UNIFIL부대 중 가장 완벽한 장소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췄다”며 “한국군의 우수성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으며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고 치하했다. 또한 김웅건 동명부대장(대령)은 압바시아와 디바 등 주둔지 인근 마을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한국군의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민간 차원의 지원소요를 청취했다. 이와 함께 동명부대는 지난 7월 26일 주둔지 인근 디바지역에서 주민 31명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제공하고 건강검진을 하는 등 첫 번째 의료지원활동을 실시했다. 동명부대장 김웅건 대령은 “동명부대 전장병은 한국과 한국군을 대표한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한 부대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도록 활동할 생각”이라며 “현지인의 문화를 존중하는 민사작전 등 주민들과의 유대강화를 통하여 한국군이 진정한 평화의 사도로 인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의 요청에 따라 파견된 동명부대는 보병과 이를 지원하는 공병 통신 의무 수송 정비 등 353명의 장병들로 구성돼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