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락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5일(현지시각) 전날보다 무려 140.30달러(9.3%) 내린 온스당 136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980년 이후 23년만에 일일 최대 하락률이다.
이날 다른 원자재들도 일제히 폭락했다. 은값은 하루 만에 11%(2.97달러) 빠지면서 온스당 23.3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2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 백금(4.3%) ▷구리(3.5%) ▷팔라듐(7.8%)도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금값은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금값 폭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 부진이 지목됐다.
또 키프로스 중앙은행의 금 매도 계획 발표, 상장지수펀드(ETF) 금 보유량 하락 지속, 골드만삭스 금 매도 보고서, 달러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금 가격이 오르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펀드 등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급감하고 있어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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