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 귀농인 윤시현씨, 연간 2억8700만원 수입 -
충주에 정착한 한 여성 귀농인이 귀농 성공신화를 만들며 농촌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주인공은 충주시 주덕읍에서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하얀민들레를 재배하고 있는 윤시현씨(40)이다.
명지대학원 심리학 석사과정을 이수한 윤씨는 공직생활과 입시학원을 운영했으나, 하얀민들레의 매력에 푹 빠져 맨손으로 농촌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9년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인 주덕으로 이주한 윤씨는 이듬해 신양리에 1.2ha의 농지를 빌려 하얀민들레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나, 노지환경에 적응력이 약해 고사율이 높았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전문지도사로부터 하얀민들레 재배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지도를 받아 품질향상과 수량증수를 꾀할 수 있었지만 노지에서의 재배여건은 여전히 취약했다.
이런 가운데 하얀민들레가 새로운 농촌의 소득작목으로 연구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윤씨에게 7200만원을 지원해 하얀민들레 전용 재배시설인 비닐하우스 0.5ha를 설치하고 발아시험과 품질향상, 수량증수 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연구와 지도에 정성을 쏟았다.
그 결과 20%에 불과한 발아율은 90%까지 높아졌으며, 노지재배에서 문제가 됐던 생육불량과 병해충 발생도 억제할 수 있었다.
기술센터는 하얀민들레가 기능성 웰빙 농산물로 소비자의 건강을 보증할 수 있도록 미생물과 효소재도 보급했다.
하우스 내에서 사계절 전천후로 하얀민들레를 재배하게 되고 기술센터와 윤씨의 열정이 더해져 친환경 인증도 받으며, 생산량은 노지재배 때보다 4배가 많은 연간 12t으로 늘고 전국으로 팔려나가면서 연간 2억87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리게 됐다.
기술센터는 하얀민들레가 기능성 웰빙농산물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진액, 환, 차, 파우더, 효소 등 가공식품 개발과 샐러드, 떡, 두부, 장아찌, 부침 등 먹거리도 발굴해 농촌수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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