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높은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으로 농약으로 인한 살충제 자살 예방사업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에 나섰다.
3월 22일부터 2주 간 강화군홈페이지에 시범마을 공모를 했으며, 총 8개 마을(504가구)에서 보급 신청이 들어와 교동면 고구리 등 총 4개 마을(287가구)을 시범마을로 선정하고 당초 보급예정량을 200개에서 287개로 늘려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선정된 시범마을 중엔 자살자와 자살시도자가 발생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농가수, 농가비율, 자살자 발생율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2-3년 전부터 화성, 충남 홍성 등에서 시행하여 농촌형 자살예방에 탁월한 효력이 있음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처음 시행할 당시, 농가의 참여의지가 수동적인 경우가 많았음에 비해, 보급량을 상회하는 신청 마을이 들어온 강화군의 호응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자살사망자는 총 자살사망자 15,906명 중 4,406명으로 27.7%에 달하고, 자살한 65세 이상 노인 중 살충제 중독 사망자는 1,427명으로 무려 32%인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특히 강화군은 65세 이상 인구비율 높은 초고령지역으로 강화군 자살사망자의 자살방법은 살충제 47.9%, 목맴 24.2% 기타 상세불명의 화학물 및 독성물질 15.2% 순으로 농약으로 인한 자살이 많은 곳이다.
강화군 농가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시작하는 농약함보급사업이 자살률 전국 7위인 불명예를 인천으로부터 씻어내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약음독사고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해 예방될 것으로 기대하며 단순한 보급 뿐 아니라 주민 정신건강평가, 모니터링 및 사례관리, 마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마을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률 감소하기 위해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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