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2월 문을 연 충북 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결혼이민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2억3700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한 센터는 한국어교육과 가족통합교육, 가족상담, 취업지도, 인식개선 등 지역사회 조기정착과 융화를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다문화가족 처가문화체험’은 지난 2011년 시행된 그해 8가정 27명, 지난해 5가정 19명 등 두해동안 총 13가정 46명이 처가문화를 체험했다.
또 올해도 7가정 24명이 처가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왕복 항공요금이 지원된다.
센터는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초급부터 고급까지 3단계의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마련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화~금까지 4일간 3시간씩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수준별 언어수학능력에 맞춰서 교육받을 수 있으며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총 38명이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했다.
또 지난해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15명이 취업했고 중입 검정고시 지원을 통해 7명이 초등학교 졸업학력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해 지난해 10명이 운전면허(2종)를 취득하는 등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을 줬다.
이밖에도 무료건강검진, 한국무용(부채춤),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센터를 찾는 결혼이민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센터에 등록된 결혼이민자는 총 150명으로 전체인구(3만1100명)의 0.48%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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