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고유가 등 경제위기와 관련해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1, 2차 오일쇼크에 준하는 3차 오일쇼크라 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난국을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국회, 기업, 근로자 모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부터 이런 고유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물가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18대 국회도 속히 문을 열어 정부가 마련한 민생안정 대책이 실행되도록 힘을 모으고, 규제개혁과 감세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영을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환율이 유가상승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서울 강남의 경우 투기심리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좀더 상황을 지켜본 뒤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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