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병원측은 파업 첫날인 어제 외래 진료 가동률이 평일 대비 60%, 입원실은 75%, 수술은 62% 선에 그쳤다고 밝혔다.특히 외래 진료의 경우 당일 접수 환자의 진료가 전면 중단됐고, 예약 환자도 절반 가량은 진료 날짜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이에 앞서 연세의료원 노조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노조원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을 시작했다.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신촌과 용인, 영동 세브란스 병원과 연세의료원 산하 광주정신건강병원 네 곳이다.노조는 병원측과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 직원들을 모두 노조에 가입하게 하는 유니온 숍 제도 도입 등에 대해 교섭을 벌여왔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병원측은 파업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외래와 입원, 수술실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갈 방침이지만, 분만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해 정상 근무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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