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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조선시대 무덤서 계란 넣은 백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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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7-1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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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란 3개와 함께 한 저승길
문헌기록이 풍부한 조선시대에도 계란을 제사상에 올렸다는 흔적은 없다. 하지만 계란이 저승으로 향하는 혼령을 위한 제수(祭需)의 일종이었을 가능성은 1973년 경주에서 발굴된 5-6세기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인 천마총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 이곳에서는 계란이 잔뜩 발견됐다. 그 의미는 확실치 않으나, 육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영혼만큼은 무덤이라는 공간에서 영원히 산다는 신념 아래 무덤 주인을 위해 준비한 사후 음식이었을 것이다. 한데 천마총처럼 무덤에다 시신과 함께 묻은 계란이 조선시대 무덤에서도 발견됐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은평구 진관외동 일원의 은평뉴타운 예정지. 무려 3천기에 이르는 조선시대 무덤이 밀집한 공동묘지로 드러난 이곳에서 계란, 그것도 생계란 3개를 작은 항아리 안에다가 안치한 무덤이 발견됐다. 지난해 9월6일 이후 이곳을 발굴 중인 매장전문조사기관 중앙문화재연구원은 "무덤 묘광 중간 부분에서 계란 3개를 넣고 뚜껑으로 봉한 백자 항아리 1점을 수습해 현재 보존처리 중이다"고 11일 말했다. 계란을 무덤에 시신과 함께 부장한 사례는 천마총 이후 처음으로 파악된다. 백자 속에서 계란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출현했다. 이들이 생계란이었다는 증거로 홍지윤 조사원은 "껍질이 쉽게 바스라지고 내부에 이렇다 할 만한 흔적이 남지 않은 점"을 들었다. 삶아 안치했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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