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투자박람회 축사…“모두 힘모아 어려움 헤쳐나가야”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이제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횃불을 높이 들 때”라며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우리도 거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리는 기업의 도전정신이 절실하다”며 “지금의 투자가 내년 이후에는 큰 빛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회기반시설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풀며,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앙정부의 지원에 앞서 지역 스스로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찾아내 지역특성에 맞게 창의력과 역동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평소 ‘지역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확신해 왔으며 이제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 시대를 맞아 국가와 국가간의 경쟁력보다는 지역과 지역간의 경쟁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역발전의 관건이 어떠한 기업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투자유치야말로 지방자치단체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기업과 지역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생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