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갯골축제추진위원회는 제1회 갯골축제추진위원장이였던 정석영 조각가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부위원장으로는 제6회 갯골축제추진위원장이였던 극단 기린 이상범 대표가 선임됐다.
통념상 기존 위원장은 그 위원회의 고문으로 활동을 하는데 이번 갯골축제추진위원회에는 기존 위원장들이 그동안 갯골축제추진에 대한 아쉬움과 문제 제기를 통해 더욱 더 발전되는 축제의 기틀을 만들고자 하는 낮은 마음으로 위원을 수락했다.
정석영 위원장이 추진하였던 2006년 첫 갯골축제는 내만갯골의 생태보전 및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고 있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알리고 나아가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한 의지로 탄생하였다. 그래서 ‘갯골의 바람...그대로의 사랑'(갯골의 바람은 WANT와 WIND 2가지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이라는 주제어를 설정하고 주행사장은 인위적인 개발을 지양하고 자연그대로를 활용하는 축제를 추진한 바 있다.
올해의 축제추진위원회는 그동안 갯골축제위원으로 활동한 이들의 노하우를 2013.갯골축제에 녹아낼 수 있도록 하고, 각 마을에서 축제를 제안하고 추진한 사람들로 구성하였다. 이들은 축제를 통해 우리시의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하고, 지역 주민과 축제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힘쓸 것이다.
2006년 개최이래 갯골, 소금, 갈대를 이용한 다양하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경기도 10대 축제로 자리매김해온 ‘시흥갯골축제’는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개 / 폐막식을 무대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갯골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 하며 오는 9월 첫째주에 열리는 갯골축제는 시흥시 시민들의 한바탕 신나는 놀이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 위주의 리셉션에서 벗어나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개 / 폐막식은 축제의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흥갯골축제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축제사무국을 설치하였다. 축제 전담기구를 개설하여 민간에 축제 전반을 이양하여 연중 기획하는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창조적인 프로그램 콘텐츠를 구성하면서 축제를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운영체제가 될 것이다.
축제 총감독으로는 7년동안 축제를 지켜보며 고민하고 그동안의 고민을 8년차 축제에 녹여 낼 수 있는 2010년 갯골추진위원장 김원민 감독을 임명하고, 지역에서 예술 활동 경험이 많아 대내/외적으로 네트워크 형성에 무리가 없는 김윤규 시흥오페라 단장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하여 2013.갯골축제의 포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