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간 기름값10배 치솟고, 임대료는 제자리 -
전국레미콘운송엽합회와 대한펌프카협회는 29일 오전9시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임대료를 즉각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세종정부청사 국토교통부 인근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2천여명의 레미콘·펌프카업계 근로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유류비와 차량 부품 값은 계속 오르는 데 반해 콘크리트 펌프카와 레미콘 운송단가는 10년째 동결된 상태"라며 "정부와 건설사는 고통 분담은커녕 무성의한 태도로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심지어 각종 편법으로 적은 임대료마저 체납하는 건설사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 업계는 최악의 건설경기와 맞물려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임대료 현실화, 표준임대차 계약서 작성, 유가보조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제시하는 사항을 시행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미콘·펌프카 업계는 31일까지 국토교통부 앞에서 사업자의 권익보호와 생존권 획득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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