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텍(대표 윤성수·www.solarteche.com)은 자체 기술로 수입에 의존하던 광촉매(TiO₂) 개발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업이다.
광촉매는 빛을 받게 되면 대기 중이나 수중의 유해한 물질을 분해하는 특징 때문에 항균 탈취 정수 등 환경 분야에 널리 쓰인다.
몇 년 전부터 국내외 대기업들이 광촉매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어려움에 부딪쳐 손을 뗀 상태다. 지금은 독일 일본의 일부 기업과 국내에서는 솔라텍이 유일하게 원천 기술을 가졌다.
솔라텍의 광촉매 기술은 독일 일본에 비해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광활성 활성도’ 능력이 80% 이상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런 이유로 솔라텍은 기존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 가격을 크게 떨어뜨려 산업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윤성수 사장은 “현재 외국 제품을 써왔던 국내 기업 10여개 업체와 제 휴 관계를 맺었으며 올 연말까지 160여개 기업과 공급 약정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박윤창, 김태관 교수가 공동 개발한 후 솔라텍으로 이전된 광 촉매 기술은 메타티탄산이라는 원료를 고온으로 정제한 후 광활성 능력 을 높여 주는 특수 첨가물을 넣어 분해력을 높였다.
광촉매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솔라텍은 현재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수재민 200여가구에 광촉매 코팅을 무료로 해 주고 있다. 공기정화기 정수기 스탠드 유리컵 등에 투명 광촉매를 씌우는 등 지속적으로 응용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기를 모으는 공기정화기 는 5000대 추가 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도 논의 중이다.
윤 사장은“타일 벽지 등 집안 구석구석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VOC가 나온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며“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저렴한 광촉매 공급을 통해 모든 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출이 일어난 솔라텍은 올 상반기 중 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경기도 의왕에 광촉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연간 300t 정도의 광촉매 파우더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언준 기자> pa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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