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농약 노출과 어린이 백혈병 간의 관련성에 대한 새로운 주장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일부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한다고 WWF는 지적한다. 출생 결함과 암 같은 동물의 질병 문제는 이미 일부 화학물질 노출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인간도 그러한 위험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WWF는 오랜 동안 환경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을 금지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수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는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이 인간의 건강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화학물질 노출에 더욱 민감한 태아와 유아가 가장 위험이 크다.
동 대학교 과학자들은 1995~1999년 사이의 1~15세 어린이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어린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은 출생 전 또는 출생 3년 후까지 전문적 병충해 통제 서비스를 받은 가정의 어린이에게서 특히 높았다. 출생 후 2년째 되는 해에 전문 병충해 서비스로 농약에 노출된 유아들이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은 물론 인간과 동물 몸 속에 오랜 동안 지속되는 유해 화학물질을 금지시키려는 WWF의 주장에 더욱 정당성을 줄 것이다.
<윤치환 기자> w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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