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청과 특별한 인맥 다수업체 반복계약…지역 업체 자격제한 완전공개입찰 개선여론 -
청주시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업자들과 수년째 관행처럼 수의계약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유착의혹이 일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차제에 완전공개입찰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가 겉으론 투명한 계약행정을 구현하는척하면서도 속으론 신규업체의 진입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 지역 중소상인들의 솔직한 얘기다.
심지어 기존의 벽을 허물어 시에 점이라도 찍기 위해서는 탁월한 인맥 등 뭔가 특별한 연이 없는 한 볼펜 한 자루 납품하기 힘들다는 것이 현실이다.
청주시가 공개한 수의계약내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청과 특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들이 반복해 계약현황에 올라있다.
구청, 사업소, 시 본청 각과별로 시 홈페이지에 월별 수의계약내역 현황을 공개하고 있지만 그중 어떤 식으로든 시와 연관이 없는 업체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공무원 출신이 운영하는 업체와 시의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회사 등 그 배경을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 계약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업체로 자격을 제한해 2000만원이하의 수의계약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완전공개입찰로 시행하는 것도 개선방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시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일부 업체가 수의계약을 독식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지역 업체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공사실적과 시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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