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영개발 찬반투표…음성읍 7780세대 전체 여론조사 -
음성군 용산산업단지 추진이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업주체인 음성군이 공영과 민영개발 등 추진방식을 놓고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음성읍 용산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5월, 충북도 고시에 따라 지구지정이 승인된 뒤 서희건설과 준코이티엠 등 민영에 의해 개발이 진행됐으나, 지난해 11월 준코의 사업포기로 현재 공영과 민영개발을 놓고 군과 지역 주민간 갈등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해 7월부터 용산산단의 공영개발을 추진하며 개발면적과 사업방식에 대한 음성읍 주민들의 이견으로 지난 2월28일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8명의 질문자 중 용산산단추진위 관계자 7명은 공영개발에 대해선 미니 산업단지에 따른 지역경제 부양이 미흡하고, 민영개발은 70%이상 우량업체를 확보한 뒤 최초 지구지정 원안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음성읍내 전가구 7780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예산 1600만원)를 통해 용산산단과 관련한 주민의견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군은 조사에서 공영개발여론이 우세하면 음성군의회 보고와 지구지정변경,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준비하고, 공영개발에 대한 반대의사가 도출되면 편입토지 소유자 민원과 개인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구지정해제를 실시한 뒤 향후 민영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산단은 당초 민영의 의해 92만5619㎡(28만평)에서 44만6280㎡(13만5000평)으로 지구지정이 축소됐고, 현재는 음성군이 이 면적에 대해 공영으로, 특수목적법인(SPC)에 의한 민영방식으로는 81만6528㎡(24만7000평)을 추진 할 계획이다.
용산산단은 지구지정 뒤 5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지난해 7월부터 12월28일까지 7회에 걸쳐 충북도 직권으로 지구지정 해제절차의 이행통보가 음성군에 전달된 상태다.
군은 여론조사결과를 4월중 충북도에 전달할 예정으로 공영개발 확정시 즉시 시행에 들어가고, 공영개발 포기시에는 민영개발 가능업체를 모색할 방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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