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재선)는 119 영상신고에 대비해 매주 수요일을 수화 배우는 날로 정하고, 장애인과 수화를 통한 긴급 소통에 나선다.
시 소방본부는 서구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5월15일까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소방현장활동에 필요한 수화를 배우는 ‘119수화반’ 특별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수화 특별교육과정은 올해부터 전국이 휴대전화를 통한 119 영상신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광주인권헌장’에 보장된 장애인의 인권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소방본부는 영상,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사진과 동영상 전송 가능), 문자 등을 통해 다양한 119 신고가 가능한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2월에도 119종합상황실 직원을 대상으로 119신고접수에 관련한 수화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휴대전화 119영상신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만,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상신고시대에 대비가 필요하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단기간에 수화를 배우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애인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광주인권헌장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시민의 권리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