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시, 충청남도 기념물 제44호 개태사지 발굴조사 결과 설명회 개최
지난 8일 오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 위치한 개태사지에서는 논산시 주요관계자와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진행된 문화재 조사에 대한 유적 설명회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논산시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한 개국 국립 대사찰 개태사지 전역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고려시대의 최고급 장대석 석축과 8동의 건물 흔적과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태사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는 개태사지 전역에 대해 4회에 걸쳐 학술조사와 시굴조사로 이뤄졌으며 특히 금당(대웅전)이 위치한 곳과 개태사지 석불입상 주변은 정밀 발굴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조사결과 기존 확인된 추정 금당지와 중문지를 포함해 개태사지 전역에 10동 이상의 건물 흔적과 위치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개태사지 유적 설명회의에 참석한 황명선 시장은 “개태사지는 한강 이남에 존재하는 고려시대 유적 가운데 역사적으로 단연 최고의 유적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문화재 조사로 개태사지의 옛 모습을 규명하고 고려시대의 대표 유적으로 정비·복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태사는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위해 마지막 전투가 이뤄졌던 지역에 세운 전적비 성격의 고려 개국의 정통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개태사지에는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219호)을 비롯해 개태사오층석탑(문화재자료 제 274호)과 개태사철확(민속자료 제 1호), 개태사지석조(문화재자료 제275호)등 중요 문화재가 있다.
특히 금동대탑(국보 제 213호)과 청동반자(국립부여박물관 소장) 등 다양한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가 출토되고 있어 향후 학술적 연구 등이 전망된다.
또 개태사는 역사적으로 태조 왕건의 진영을 모시며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왕실의 기복을 빌던 고려시대 대표적인 국찰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국가지정 사적지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보편적인 여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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