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선출을 준비하기 위한 추기경들의 회합이 4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도박사들도 누가 차기 교황이 될 것인지를 놓고 베팅에 들어갔다.
배당률 통계 사이트인 오즈체커에 따르면 3일 기준 13개의 베팅업체가 점친 후보별 선출 가능성을 합산한 결과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71) 추기경이 평균확률 23%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가나 출신의 피터 턱슨(64) 추기경은 평균확률 2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턱슨 추기경이 차기 교황으로 선출된다면 이는 개발도상국 출신 교황을 바라는 교계의 요구에 부합하는 결과가 될 전망이라고 정치·선거 분석 블로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턱슨 추기경이 최근 인터뷰에서 ‘건방지다’는 인상을 줬기 때문에 가능성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이 블로그는 덧붙였다.
두 추기경에 이어 이탈리아 출신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78)가 평균확률 16%로 3위, 안젤로 바크나스코(70)가 평균확률 10%로 5위에 올랐다. 베팅업체들이 내다본 상위권 후보 명단은 대체로 바티칸 전문가들의 전망치와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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