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 노인 506명 설문조사…10명 중 3명은 매일 이용
충남도 내 행복경로당 이용 노인 90% 이상은 행복경로당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으며, 10명 중 3명 가량은 매일 행복경로당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가 도내 행복경로당 이용 노인 506명(남 170·여331·미표기 5)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행복경로당은 복지관처럼 각종 프로그램과 무료 식당 등을 소규모로 운영하는 경로당으로, 도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 96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1주일 평균 이용 일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8.1%가 ‘매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5∼6일은 23.3%, 3∼4일 26.1%, 1∼2일 21.7%, 2주일에 1일 정도 행복경로당을 찾는 다는 노인은 0.8%로 조사됐다.
행복경로당 이용 노인 10명 중 8명 가까이는 1주일의 절반 가량 행복경로당 문턱을 넘고 있는 셈이다. 이용 이유로는 프로그램 참여가 57.6%로 가장 높고, 무료 경로식당 이용(25%)과 정보교류(12.9%)가 뒤를 이었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5.5%가 ‘매우 만족’을, 13.6%는 ‘약간 만족’한다고 답하고, ‘약간 불만’ 2%, ‘매우 불만’ 0.2% 등 불만족 의견은 2.2%에 불과했다.
무료 경로식당에 대해서도 73.1%가 ‘매우 만족’을, 12.6%가 ‘약간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 의견은 5.4%로 집계됐다.
또 이용 노인 87.1%는 행복경로당 사업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매우 기여 63.4%·기여하는 편 23.7%)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6%는 주민들로부터 긍정적(매우 긍정적 59.1%·긍정적 26.9%)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노인들은 그러나 ‘프로그램 다양화’(35.2%)와 ‘시설 보강’(26.5%), 경로식당 개선(22.5%) 등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타 행복경로당 관련 개선사항이나 바라는 점으로는 식사 도우미 배치, 주방 확장, 운동기구 설치, 무료급식 확대, 공간 확장 등이 제시됐으며, 노래방기기나 안마의자, 대형거울 설치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이용자 연령은 76∼80세 33.2%, 71∼75세 29.1%, 65∼70세 18%, 나머지는 81세 이상으로 조사되고, 거주지는 행복경로상 소재지가 68%, 인근 마을 23.3%, 5㎞ 이내 마을 6.1%, 10㎞ 이내 마을 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2011년 57곳, 지난해 39곳 등 모두 96곳의 행복경로당을 선정·운영 중이며, 올해 43개, 내년 36개 등 모두 175개 행복경로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96개 행복경로당에서는 발마사지와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18종 1467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모두 2만8679명으로 평균 참여 인원은 19.5명으로 조사됐다.
무료 경로식당은 74곳에서 운영하고, 정보화 사업을 통해 전체 행복경로당에 노년신문을 보급했으며, 방문진료는 41곳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139개 행복경로당을 대상으로 무료 경로식당 8억6700만원, 프로그램 운영 8억3400만원 등 모두 39억1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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