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을 받고있는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강동희(47) 감독이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가운데, 6일 열리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를 예정대로 지휘한다고 밝혔다.
동부 구단 측에 따르면 강 감독은 6일 원정 경기를 지휘한 뒤 7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승부조작 관련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감독은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5일에는 팀 훈련에 불참했다.
앞서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유혁)는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강 감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 전 경기에서 전 스포츠에이전트 관계자인 최모(37)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미 최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스포츠토토 복권을 산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아 강 감독에게 전달하고, 승부조작을 중계한 대가로 수고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강 감독은 “승부조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