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손연재(스레13)가 올해 첫번째로 참가한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무사히 끝마쳤다. 손연재는 한국시간 2일 밤에 열린 개인 종합에서는 4종목 합계 61.498점(볼 15.416점, 곤봉 15.166점, 리본 15.750점, 후프 15.166점)으로 34명의 참가 선수 중 10위를 기록했다. 곤봉과 리본은 8위를 기록하며 종목별 결선에 친줄하여 리본에서는 16.233을 받으며 6위를, 곤봉에서는 16.533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획득햇다.
손연재는 볼에선 재즈곡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곤봉은 '벨라벨라 시뇨리나', 후프에서는 오체라'투란도트' 리본에서는 '백조의 호수'를 연기하며 이번 시즌에도 우아함과 특유의 깜찍함을 뽐냈지만 모든 종목에서 기구를 놓치는 등의 눈에 띄는 실수를 범하며 프로그램이 아직 완벽하게 몸에 입혀지지 못한 듯한 인상을 남겻다. 하지만 부상을 다른 선수들보다 대회 준비를 늦게 들어가 대회 참가를 직전까지 고민할 정도였고, 바뀐 종목에 맞추어 새롭게 4종목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숙지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냥 실망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무엇보다 국제 체조 연맹 주관 대회였기 때문에 최종적인 성적보다는 보완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성과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는 실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올림픽 5위답게 점수대를 16점~17점대로 안정적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썩 만족만 할 수 있는 점수는 아니다. 하지만 연습은 연습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본격적인 시즌 전까지 부상 완치와 완벽한 프로그램 숙지에 집중해서 포디움을 밝히는 연기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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