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공사 재선정 전 까지 공사중단 불가피, 정산 후 재입찰추진 -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6월 준공예정인 흥덕구 운천동 867번지 일원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건립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가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청주시를 제3채무자로 채권자들이 가압류 및 본압류 등 4건을 경료하면서 지난달 28일 공사포기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절기 공사중지 해제에도 당분간 시공업체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공사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 국·도·시비 등 42억38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인 금속활자주조전수관의 전체 공정률은 30%로 시공사 공사포기에 따른 정산 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병선 고인쇄박물관 계약담당 주무관은 “시공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압류해제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포기서를 제출받았다”며 “올 하반기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등 국제행사에 앞서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건립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공사관련 정산과 동시에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공사 대표는 “자금난 때문에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청주시에 피해줄 생각은 조금도 없다”며 “수금이나 자금현황을 보고 다음주 중으로 가부간에 결정을 내려 시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오는 2014년까지 직지문화특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단기추진사업으로 금속활자 주조전시관과 근현대 인쇄전시관, 녹색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금속활자 주조전수관을 건립해 1층에는 전시장과 체험관을, 2층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 보유자 작업장을, 3층에는 사무실과 수장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어 운천동 909번지 일원에 국·시비 등 48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 중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근현대 인쇄전시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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