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익선관 발견'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종대왕이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왕의 모자 익선관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궁중 유물로 세종대왕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익선관(翼善冠·왕이 집무할 때 쓰던 모자)은 장수를 상징하는 '만'자가 크게 그려져 있고, 글자 양쪽엔 사조용 두 마리가 자수돼있다.
경북대 국문과 이상규 교수 연구팀은 27일 "이 익선관 안에는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앞선 훈민정음 제자해 활자본이 들어 있어 훈민정음 연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탄소연대 측정 등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야 진위 여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는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탈취당한 왕실 유물 가운데 세종대왕이 착용한 사조용(四爪龍)이 새겨진 익선관"이라며 "지난해 한 국내 콜렉터가 일본에서구입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익선관은 매우 정교한 문화재로 특히 내부에 훈민정음 관련 자료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훈민정음 창제 과정, 왕실 임금의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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