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서민 엥겔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동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전체 소비지출은 월 평균 125만 4천 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반면,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를 사는 데 쓴 비용은 26만 원으로 3.4%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엥겔지수는 20.79%로서 2004년(20.80%) 이후로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가 안정됐음에도 엥겔지수가 오른 것은 식료품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아진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는 연간으로 2.2% 오른데 그쳤으나 식료품, 비주류음료 물가는 4.0%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압도했다.
또한 집세가 오르면서 서민의 주거비 부담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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