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고암동에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26일로 예정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K씨(50) 등 다수의 환자 증언에 따르면 오늘 정형외과 수술이 예정된 환자가 여러명인데 오전에 1명의 환자만 수술을 받었을 뿐 나머지 환자는 수술 대기 상태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수술 기계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수술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다른 이유를 들며 병원 측을 비난하고 있다.
오늘 수술이 예정된 O모씨(65)는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며 "종합병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입원환자 A모(54 여)씨는 " 수술연기에 항의하는 환자에게 병원 측은 퇴원만 종용하는 실정으로 이는 환자를 우롱하는 잘못된 형태다"고 말했다.
한 중학생 환자의 부모는 "오늘 오후 1시 수술 통보를 받고 어제 낮부터 금식 중인데 기계고장을 이유로 수술을 미루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 병원 환자 108명은 25일 병원 측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환자들 신뢰를 얻고 있는 정형외과 의사 B씨를 병원측이 내보내려 한다"며 "탄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언론사 제보와 더불어 B씨가 이동하는 병원으로 옮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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