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주말과 휴일을 넘기면서 전국의 물류 차질이 본격화됐다. 화물차 만 3천여 대가 멈춰선 15일 하루 전국의 항만과 컨테이너기지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평소의 10퍼센트 수준에 그쳤다. 특히 평택·당진항에서는 이날 하루 컨테이너 7개가 나간 게 전부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철강과 시멘트업체 등 화주들이 운송료 협상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화주 측은 다단계 운송구조에서 화물연대와의 직접협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표준요율제 도입 문제 등 파업 해결방안을 놓고 협상을 계속했지만 표준요율제 도입과 관련해 위반시 처벌과 도입시기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화물연대와 운송사업체연합회도 처음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큰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를 최소 30%는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운송업자들은 10% 이상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표준요율제를 둘러싼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은 물론이고 운송료 인상을 위한 화물연대와 업체간 협상도 만만찮아 장기화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