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1978~1993년)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돼 먼지, 악취, 파리가 많은 삼다도로 불렸던 난지도가 2002년 총 면적 268만9,500㎡의 환경·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10년 만에 동·식물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노을공원을 아울러 지칭하는 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12월에 걸쳐 실시한「2012년 월드컵공원 자연생태계 모니터링」결과를 25일(월) 발표, 식물 486종과 동물 484종 등 총 970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원 조성 전 실시한 2000년 조사에서 동·식물 438종만 발견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식물 조사에선 금억새, 난쟁이아욱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 발견됐다.
20종은 *개속새 *개고사리 *은사시나무 *분꽃 *현호색 *큰황새냉이 *땅빈대 *난쟁이아욱 *애기봄맞이 *들메나무 *길마가지나무 *덜꿩나무 *참쑥 *물골풀 *금억새 *구내풀 *가는포아풀 *산비늘사초 *그늘사초와 학명은 있으나 국명이 없는 식물 1종이다.
이를 포함해 월드컵공원에서 나타난 식물은 총 94과 486종이다. 벼과식물이 68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화과 67종, 콩과 34종, 사초과 26종 순으로 조사됐다. 외래종으로 국내에 자연 정착한 귀화식물은 101종으로 귀화율 20.8%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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