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공사 자금난 공사재개여부 불투명…다음주 최종결론 -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6월 준공예정인 흥덕구 운천동 867번지 일원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건립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시공사가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청주시를 상대로 압류가 진행돼 다음달 1일 동절기 공사중지 해제를 앞두고 공사재개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2일 시와 공사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주시를 제3채무자로 시공사와 거래관계가 있는 채권자들이 가압류 및 본압류 등 4건을 경료했다.
시가 국·도·시비 등 42억38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인 금속활자주조전수관의 전체 공정률은 30%로 다음주 중 시공사와 발주처인 고인쇄박물관간 최종협의를 통해 공사추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시공사 대표는 “자금난 때문에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청주시에 피해줄 생각은 조금도 없다”며 “수금이나 자금현황을 보고 다음주 중으로 가부간에 결정을 내려 시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압류해제 등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해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 하반기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등 국제행사에 앞서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공사를 완료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오는 2014년까지 직지문화특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단기추진사업으로 금속활자 주조전시관과 근현대 인쇄전시관, 녹색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금속활자 주조전수관을 건립해 1층에는 전시장과 체험관을, 2층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 보유자 작업장을, 3층에는 사무실과 수장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어 운천동 909번지 일원에 국·시비 등 48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 중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근현대 인쇄전시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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