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환경부가 마련한 ‘2003년도 사용종료 매립장 정비계획’에 따르면 사용이끝난 매립장으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비 작업이 진행돼온 6개 매립장과 새로 지정된 38개 매립장 등 모두 44개 매립장이 올해 정비된다. 이를 위해 총 357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새로 정비를 시작하는 38곳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7곳, 충남 5곳, 강원 4곳, 경남 3곳, 경기 2곳, 부산.충북.전북.제주 각 1곳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사용이 끝난 매립장은 대부분 70∼80년대에 환경오염방지시설 없이 쓰레기를 묻은 매립장이어서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 2차 오염의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쓰레기 매립장 크기에 따라 소형 매립장에는 수억원, 대형 매립장엔 10억-25억원을 투입, 매립 쓰레기를 조기에 안정화시키거나 매립가스를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침출수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현지 안정화를 원칙으로 정비를 추진하되 불가피한 경우, 매립쓰레기를 파내 다른 매립장으로 이적하는 방법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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