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착공될 예정인 서울 청계천복원사업과관련해 청계6가 등지의 복개도로 일부를 보존, 패션광장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종로구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청계천로 시민광장 조성방안’을 건의해옴에 따라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종로구는 조성방안에서 “청계천복원사업을 기념하고, 세계적인 패션타운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대문의류상가를 관광특구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 휴식공간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할 열린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청계6가 평화시장앞∼동대문시장앞간 복개도로를 보존해 폭50m길이 400m 연면적 2만㎡ 규모의 가칭 ‘동대문 패션 플라자’를 조성해 관광특구를찾는 국내.외 쇼핑객들의 휴식공간 및 동대문의류상가의 패션광장으로 활용할 것을요청했다.
구는 또 광교 인근 조흥은행앞∼삼일빌딩앞 구간에도 폭 50m 길이 400m 연면적 2만㎡ 규모의 시민광장을 조성, 월드컵때의 응원열기를 확산해 갈 집회 및 사교의 공간이나 시민 휴식공간, 청계천 복원 기념탑 건립지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구는 이를 위해 현재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추진중인 ‘청계천복원 타당성 조사 및기본계획수립 용역사업’에 광장조성계획을 추가하고 별도의 현상공모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며, 사업비는 시의 청계천복원사업에 포함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시는 종로구나 주변 주민들의 건의를 반영, 청계6가 일대 광장조성방안은 규모를 다소 축소하더라도 적극 검토하되 광교 주변은 다른 공원조성계획과 맞물리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계고가와 복개도로로 인해 종로축과 을지로축의 상권과생활형태, 산업구조가 분리돼 왔다”며 “하천을 복원할 경우 20여곳에 설치될 교량만으로 두 축을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복개도로 일부를 보존, 광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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