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치매 노인의 국내 부동산을 위임장을 위조해 빼돌린 변호사가 적발됐다.서울 동부지검은 치매 노인의 위임장을 위조해 십수억원 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변호사 박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 등은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살고 있는 81살 임모 씨의 위임장을 위조한 뒤 국내에 있는 임 씨의 19억원 대의 땅과 건물 등 부동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울 불광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임씨가 수십억원 대의 재산을 모았지만 지난 97년 미국으로 이민간 뒤 치매에 걸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점을 알고 박 씨 등이 재산을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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