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 남원시 산동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이 지역 출신 향우의 애틋한 후배사랑이 지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여느 시골학교처럼 16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는 조촐한 행사였지만 산동면 대상마을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축산업(지일축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훈(산동면 재경향우회장)씨가 졸업을 맞이하는 고향 후배들에게 미리 졸업식 때 받고 싶은 선물을 학교 선생님을 통해 파악하여 졸업생 전원에게 축하선물을 주면서 학생들은 물론 이 날 졸업식에 참석했던 학부모 등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훈씨는 지난 2012년 졸업식때도 졸업생 전원에게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했었는데 “선물이란 본래 받을 사람이 받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학생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미리 파악해서 준비하였다고 전했다.
이번에 졸업하면서 클래식 기타를 선물 받은 한 학생은 “정든 학교와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어 섭섭했는데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저도 크면 이훈 선배님과 같이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고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훈씨가 이날 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며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이렇게 뜻 싶은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교장선생님 및 학교관계자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고 하여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이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하였고 특히, 이훈씨는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장학금 전달, CCTV 설치 지원 등 몇 년 동안 고향발전을 위해 많은 선행을 해왔다.
이 날 함께 졸업식에 참석한 산동면 정창호 면장은 이번에 이훈 향우가 학생들에게 준 것은 단순히 물질적 의미의 선물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큰 꿈을 준 것이라며 이훈씨에게 면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담당 : 산동면 이영규(62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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