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인선 과정에서 성균관대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핵심 보직에 성균관대 출신 인사가 6명이나 포함돼 그동안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성균관대 출신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정기획수석, 민정수석 및
홍보수석 등 4명의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지명된 청와대 핵심인사 4인방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먼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3선 의원을 역임한 친박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된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역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행정대학
원장까지 지냈다.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성균관대 법대,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은 성균관대 신문
방송학과를 나왔다.
앞서 박 당선인은 국무총리 후보에 정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한 바 있다. 정 총리 후보자와 황 후보자 모두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이날 발표된 청와대 비서진 4인방까지 포함할 경우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및 청와대 핵심 비서진에 성균관대 출신이 6명에 달한다. 특히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및 민정수석 등 사정
라인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 4명이 모두 성균관대 법대 출신이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한편 이날까지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 및 각 부처 장관, 청와대 핵심 비서진 중 서울대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가 6명으로 연세대(2명)와 고려대(1명) 출신 인사들을 제치고 차기 정부의 새로운 학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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