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부제 운행을 실시할 경우 수도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7.6%, 주요 간선도로의 용량을 5% 늘릴 경우 8.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수도권 자동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추정 및 대기오염 저감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서 1999년 대비, 교통정책 방안별 오염물질 배출량 변화를 추산했다.
6일 이 자료에 따르면 차량 10부제 운행을 실시할 경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차량에 의한 하루 평균 오염물질(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999년 1천187.81t에서 1천103.89t으로 7.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간선도로를 확장, 용량을 5% 늘릴 경우 차량속도 증가 등으로 오염물질배출량이 1천100.18t으로 역시 1999년에 비해 8.0%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철도망 확충 등을 통해 철도분담률을 40%까지 높일 경우 배출량은 무려 16.7%가 감소했으며 출·퇴근 시차제를 실시할 경우에는 1.1%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999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교통량과 도로연장, 차량속도 등을 기초로 산출됐다.
한편 1999년 당시 광역단체별 하루 평균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서울이 578.99t,인천이 212.75t, 경기가 396.05t 이었다.
기초단체별 면적 1㎢당 하루 배출량은 인천 서구가 2.4t으로 가장 많았고 양평이 0.001t으로 가장 적었다.
2013년 추정치에서는 대부분 광역자치단체의 하루 평균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이 경기도 479.64t, 서울 703.04t, 인천 259.09t으로 1999년에 비해 모두 17%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2013년까지 대기오염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지자체 및 국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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