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온실가스 방출 규제 법안 제정, 기후 변화 가능성에 따른 회사 가치 재평가 등으로 금융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NN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보고서를 통해 업계는 빈번한 자연재해와 온실가스 방출 규제를 위한 새로운 법안 제정 등으로 엄청난 추가 경비를 부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온실가스를 많이 방출하는 일부 업체의 경우 회사 가치가 최고 40%나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반면 이런 위험을 인식,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는 방안을 이행하는 업체는 경쟁력을 갖게 되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업계가 여러 부문에서 기후 변화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농업이나 관광업계는 점점 양극화되는 기후 여건에 취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10년마다 2배로 늘어나 은행과 보험업계의 수익성이 위기에 처하고, 에너지, 제조업체의 경우 정부의 온실가스 방출 규제 정책의 주된 타깃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반면 온실가스 방출을 감축함으로써 업계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2010년 시장 규모가 2천340억-6천250억 달러에 달할 대체에너지 시장이 2020년까지 1조9천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처럼 기후 변화로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환경 기준을 택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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