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활동하며 시민독서문화토론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상훈(39세, 남)씨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카페 대신 서교동자치회관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김씨는 “홍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이기 편리한 위치에 있고, 이전에 모임을 가졌던 카페 등과 비교하면 실내가 매우 조용해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또 보드판 같은 시설도 활용할 수 있어 토론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공공기관의 빈 공간을 주민들에게 대여한다는 사업의 취지도 좋아,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민들에게 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의 유휴공간을 개방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관내 7개 동주민센터(합정동, 망원1·2동, 연남동, 성산1·2동, 상암동)와 서교동 자치회관 가운데 일정 시간대에 빈 공간으로 남는 유휴시설 13곳을 주민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각 기관의 다목적 회의실, 강의실, 강당 등 총 13개 공간과 이에 구비된 탁자와 의자, 빔 프로젝트 및 방송장비 등의 시설도 함께 대여하다보니 친목 위주의 소모임 뿐 아니라, 학습활동을 위한 동아리나 각종 회의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각 시설마다 갖추고 있는 시설도 조금씩 다를 뿐 아니라, 시설 규모도 33~220㎡로 다양하고 수용인원도 10명부터 100명까지 폭넓다보니 모임의 용도에 따라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신청하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각 시설별 이용 가능일 및 시간대를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단, 정치·종교 행사 및 영리 목적, 기타 공공질서에 반하는 용도로는 이용할 수 없다.
이용료는 2시간 당 1만5천원(서교동 자치회관은 무료)이며, 대관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동 주민센터 또는 자치행정과(☎ 3153-8305)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개방 시설 및 이용 시간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꾸려 건전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소모임 등이 활성화 되면 마을공동체 형성은 물론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동행정팀(정명옥 3153-8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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