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해군 특수요원 출신으로 최고의 저격수로 명성을 날렸던 크리스 카일(39)이 미국 텍사스의 한 사격장에서 같은 미군 베테랑 출신에게 피살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리스 카일은 미 해군 네이비실 출신으로 근무 당시 1999년부터 2009년 동안 이라크전 등에서 150명이 넘는 적들을 저격해 사살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자서전인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를 통해 밝혔으며 이 책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등 그를 미군 최고의 저격수에 자리매김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카일의 차를 타고 달아나던 에디 라우스(2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우스는 군인 출신으로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당일 그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사격 연습을 도와주던 카일과 또 한 명의 사람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재향군인 사무국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매일 22명의 미군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한 시간에 한 명꼴로 자살하는 것으로 과거보다 그 수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2일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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