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연구부 생물자원과에서는 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전체 종수 및 개체 수를 파악하고, 철새도래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에 대한 보호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대학교 및 민간전문가들과 공동으로 64개 팀을 구성하여 전국의 주요 호수저수지, 해안 등 118개 지역에 대해 도보, 차량 또는 선박을 이용하여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를 실시하였다.
금번 조사에서 관찰된 종 및 개체 수는 189종 978,472마리이였으며 종수는 연도에 따라 변동이 심했으며, 개체수는 지난 1999∼2000년 평균(1,126,475마리)에 비해 148,003마리가 감소하였으며, 2001∼2002년 평균(948,262마리)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종은 가창오리로 나타났으며으 그 다음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기러기, 재갈매기 순 으로 조사 됐다.
금번 조사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새들은 주로 서해안에서 많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먹이를 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경지와 저수지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조류 13종 중 8종이 관찰되어 종수는 예년 평균과 같았으며 개체 수는 예년 평균에 비해 감소하였다.
멸종위기조류의 종수가 많이 관찰되는 지역은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철원군 철원평야 등으로 나타났다.
장덕경 기자 d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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