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명승 44호인 충북 단양군 도담삼봉이 설원의 동양화를 연출하면서 겨울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 도담삼봉에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주말이면 2500여명, 평일 50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는데 최근엔 남한강 물이 얼면서 가까이에서 삼봉의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해 평균 70만명이 즐겨 찾는 도담삼봉은 지난해 KBS '1박2일 단양편‘을 통해 전국적인 여행지로 부상한 데 이어 올해도 한국관광공사 달력 첫 장을 장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도담삼봉의 감상 포인트는 드넓은 설원에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로 가운데 봉우리에 걸터앉은 정자는 도담삼봉의 운치를 더하는 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해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 수많은 묵객이 산수화로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인근 50여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도담삼봉을 바라보면 설원의 평원이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다가오며 주위엔 천상의 구름다리를 연상케 하는 석문(石門)과 석문 안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도담삼봉을 찾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도담삼봉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감상할 수 있는 데 6개의 서치라이트(500~1000kw)가 설원을 스크린으로 한밤의 장관을 연출한다.
한편 단양도담삼봉은 지난 2008년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4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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