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움과 채움의길,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전설의 숨쉬는 곳 -
음성군이 지난 해부터 추진한 반기문 비채길(비움과 채움의 길)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국비 4억원과 도비 4000만원 등 총 8억원이 투입된 비채길은 지난 해 12월 부분완공 뒤 다음달까지 동절기 보완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공식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개통식은 군민이벤트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마을주민들의 시낭송 발표회와 길지킴이 발대식 등 작지만 알찬 행사로 꾸며진다.
비채길은 원남면 보덕산(509m)을 중심으로 상당리와 하당리에 이르는 약 8.5km의 녹색길로써 전망대, 피크닉장, 반기문 포토존, 파고라, 벤치 등 휴식공간을 갖춘 생태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비채길은 상당1리 행치마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에서 상당ㆍ하당 마을을 경유해 보덕산 정상으로 이어진 기존의 하늘길과 연계돼, 역으로 보덕산 정상에서 완만한 직선 임도로 반기문 생가까지 순환된다.
비채길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 추진됐으며, 반기문 사무총장의 고향인 원남면 상당1리(행치 마을)와 인근 보덕산(큰산)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3개의 테마코스를 개발됐다.
비채길 내 행치(杏峙)마을은 삼신(天,地,明)이 보덕산(큰산)에 놀러 왔다가 만발한 살구꽃에 반해 머물러 살게 됐다는 전설과 삼신의 보살핌으로 이 마을에 큰 인물 3명(큰부자, 큰장수, 크게 이름을 떨칠 사람)이 태어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특히 전국의 풍수전문가들이 지리연구를 위해 자주 방문하고 있다.
비채길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황봉에서 갈라져 충북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는 한남금북정맥 구간이 포함돼 등산객과 탐방객의 발길도 옛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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