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지난 2005년 기준 임금 상위 10%에 있는 근로자들의 임금은 하위 10% 근로자 임금의 4.51배로 집계됐다. 이같은 임금 격차는 헝가리 5.63배, 미국 4.68배에 이어 OECD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큰 것이며, OECD 평균 임금 격차 3.39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또, 근로자 가운데 중간 임금의 3분의 2 이하를 받는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25.4%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24%, 영국이 21% 등으로 높게 나타났고, 일본과 독일은 각각 16%, 스웨덴 6%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고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큰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2006년까지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연 평균 8.8% 증가한데 비해, 서비스업은 통신업종만 11.8%로 급속히 상승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8%에 불과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격차도 지난해 기준으로 9.2%포인트를 기록해 불균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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