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리그의 새 바람을 일으킬 화성FC 23일 창단
- ‘청소년축구 멕시코 4강신화 주역’ 김종부 사령탑
◇김 감독 “창단 첫 해 우승 목표…빅리그 진출선수 배출”
□ 순수 아마추어리그인 챌린저스리그의 활력소가 될 화성FC가 오는 23일 국내 18번째로 창단된다.
화성FC는 1983년 제4회 멕시코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며 ‘붉은악마’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쳤던 김종부 감독(49)을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 김종부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불가리아와의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이 월드컵 출전사상 첫 승점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 김종부 감독은 포항과 대우, 일화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으며, 현역에서 은퇴한 뒤 거제고 감독을 시작으로, 동의대, 중동고, 양주시민축구단에서 지휘봉을 잡고 후진을 양성했다.
□ 김 감독은 “화성FC는 이제 걸음마를 떼는 신생 구단이지만 프로와 N리그, 챌린저스 출신 선수들이 상당수인데다, 공개 테스트를 통해 보강한 5명을 포함, 기량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특히, 김 감독은 “기량면에서 선수 대부분이 상무와 경찰청 선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라며 “올 시즌 챌린저스리그에서 우승도 한번 넘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 한편, 화성FC는 채인석 시장이 구단주를 맡고, 이기용 화성시축구협회장이 단장, 김종부 감독과 신영록 플레잉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문대성과 전건종(수원 삼성), 이훈(강원FC), 조현종(대구FC)을 비롯 2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 화성FC 선수단은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화성FC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 팀이 총망라돼 기량을 겨루는 FA컵(축구협회장컵) 대회에는 올 시즌 참가할 수 없지만, 2013시즌 챌린저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뒤 내년 시즌 FA컵에 나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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