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보수 대야합을 통해 국면 전환을 꾀하려 한다면서 민심을 달랠 생각 없이 구태의연한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원혜영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친박과 자유선진당을 견인해 보수 대야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90년 여야 3당의 민자당 합당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정치적 꼼수는 국민적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이라는 정답을 놔두고 오답을 고르는 정부의 무뇌아적 사고에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원혜영 원내대표는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만 수입케 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야 3당이 이번 주 공동발의할 예정이라면서 한나라당에 동참을 촉구했다.또한 원혜영 원내대표는 당의 등원 전략은 원내 지도부에 맡겨져 있다고 강조하고, 등원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검토하고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원혜영 원내대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을 가진 재협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등원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원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손학규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등원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국회에 들어가서 실질 성과를 내야 한다는 등원론과 성과와 명분 없이 등원할 수 없다는 장외투쟁론을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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