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 4대강 설계부터 관리까지 ‘부실’…2011년에는 “별다른 문제없어”(?)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난 2011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설계부터 관리까지 총체적인 부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7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면 설계 잘못으로 보의 안전성에 결함이 발견됐고, 수질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홍수를 막기 위한 준설 계획 역시 비현실적으로 한마디로 설계부터 관리까지 곳곳에서 부실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총체적 부실이라는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퇴근 시간 무렵인 오후 6시 30분에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미 9일에 감사 결과가 나온 것을 일주일 넘게 손에 쥐고 감사결과를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늑장발표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시설물 품질 및 수질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17일 감사위원회에서 확정했고, 확정 당일 감사결과를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감사원은 지난 2011년 1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예비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지만, 2년 뒤 정권교체기에 실시한 감사에서는 설계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부실이 발견됐다고 밝혀 권력의 눈치보기식 감사가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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