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태종(총무원장 장도정 스님)의 2대 종정이자 재도약 기틀을 다졌던 대충 대종사 탄신 87주년 봉축법요식이 16일 오전 단양군 백자리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봉행된 탄신대재는 김월도 총무부장의 사회와 김구수 책임노전의 집전으로 삼귀의례와 찬불가, 법어봉독, 국운융창 기원, 헌화 및 헌향, 봉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도정 총무원장은 탄신 87주년 봉축사에서 "이 척박한 예토에 대충 대종사님이 출현하심은 한 송이 연꽃이 피어 천하를 향기롭게 하는 도리를 일깨우는 일대사 인연" 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서쪽 산을 넘어갔던 해가 아침 소백의 영봉을 비추니 만물의 영고성쇠에 깃든 무상을 만생명의 깨달음으로 인연지어 주시는 대충 대종사님의 자비원력" 이라고 강조했다.
1945년 상월원각 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한 대충 대종사는 1974년 상월원각 대조사 열반 후 천태종 제2대 종정에 취임해 1993년 열반할 때까지 20여년간 종단 안정과 발전의 주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