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가 재추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 이주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 김승조, 이하 항우연)은 1월 16일 오전 8시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위원장 :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를 개최하여, 작년 11월 29일 나로호 3차 발사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에 대한 원인분석 결과와 개선?보완 조치, 나로호 상단부 종합점검 결과 등을 확인하고, 향후 발사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상현상에 대해 한국 측 연구진이 부품 제작사(프랑스 SERMAT사) 연구진과 공동으로 원인을 분석한 결과, TVC 내부에서 발생한 과도한 전류는 TVC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의 고장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제어기 내부 축전기(capacitor)*의 합선이 일어나, 과도한 전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우연은 이상현상에 대한 개선 보완 조치로 유압모터 제어기를 신규 제품으로 교체하였으며, 검증 시험을 통해 교체품이 정상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발사 연기 이후 나로호 상단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여, 금년 상반기에 나로호 상단이 발사용으로 사용가능함을 확인하였다.
한편, 우리측 연구진은 금년 1월초부터 나로우주센터 현장에서 상단부 조립 등 기술적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주말에 국내로 복귀한 러시아 연구진과 지난 1월 15일 오후 기술협의회를 개최하여, 발사 준비현황을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1월 30일 이후 발사 추진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금일부터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제기구에 발사예정시기를 통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통보 문서에는 관례상 발사예정일을 발사가능기간의 첫날인 1월 30일로 설정하고, 발사 예비일은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로 설정할 예정이다.
발사예정시간은 오후(가능시간 : 15:55~19:30)로 결정되었으며, 최종 발사시각은 발사당일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가능성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하여 발사 당일 오후(13:30경)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한러 양국 연구진은 성공적인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해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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